이 글은 메디하이 자문의가 최신 치의학 근거를 검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교정 초기에 나타나는 통증은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글에서는 통증이 생기는 원인, 줄어드는 시기, 약 없이 할 수 있는 관리법, 안전한 약물 선택법,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지원까지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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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장치를 달자마자 우리 아이가 아파서 밥도 못 먹는다고 울어요. 제가 뭘 해줄 수 있을까요?”
치아 교정을 시작한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걱정입니다. 아이는 입안의 이물감과 통증 때문에 짜증을 내고, 밤에는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그 모습을 보며 마음 아파하고, 혹시 치료를 잘못 시작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교정 중 생기는 통증은 대부분 예측할 수 있고, 잘 관리하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왜 아파하는지, 언제 통증이 줄어드는지, 약 없이 할 수 있는 교정 통증 완화 방법, 그리고 안전한 진통제 사용법까지 교정 적응을 돕는 모든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목차
- 왜 아픈가요?
- 언제 줄어드나요?
- 약 없이 먼저 하는 관리법
- 어떤 약이 더 안전할까요?
- 시술과 장치에 따라 통증이 다른가요?
- 학교·가정·심리 지원
- 자주 묻는 질문 (FAQ)
1. 왜 아픈가요?
아이가 아파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교정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치아교정으로 인한 통증은 크게 두 가지 근본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첫 번째는 치아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부적 통증이며, 두 번째는 장치가 구강 내 조직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외부적 통증입니다.
- 내부 요인(생물학):
- 치아와 잇몸뼈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치주인대가 눌리면 혈류가 줄고 염증 신호가 발생합니다.
- 이 신호가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와 새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불러내 치아 이동의 준비 과정을 시작합니다.
- 이때 세포 활동과 압박이 신경을 자극해 뻐근하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 외부 요인(물리):
- 브라켓·와이어가 볼이나 혀, 입술 등을 찔러 상처와 궤양이 생기기도 합니다.
- 보통 1–2주면 내 적응합니다.
교정 통증은 치아가 이동하며 잇몸뼈가 바뀌는 자연스러운 현상과 장치가 입안을 찔러서 생기는 물리적 자극이 원인입니다.
2. 언제 줄어드나요?
아이 교정 통증의 패턴은 대개 비슷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통증은 교정 장치를 처음 붙이거나 철사를 조정한 후 첫 24시간 동안 가장 심하며, 이후 48~72시간 이내에 점차 안정됩니다.
그리고 5~7일이 지나면 통증은 거의 사라집니다. 매월 정기적인 조정을 할 때도 며칠 동안 비슷한 패턴으로 뻐근함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님은 아이의 통증이 최고조에 달하는 72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아이를 돌봐주시면 좋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미리 확인해 보세요.
[교정 통증 패턴 및 대처 가이드]
| 시점 | 통증 경향 | 부모 대처 |
| 장치 부착/조정 후 첫 24시간 | 통증 최고조 | - 부드러운 음식 준비 - 필요시 진통제 복용 |
| 48~72시간 내 | 서서히 완화 | - 교정용 왁스 사용법 알려주기 - 칭찬과 격려 |
| 5~7일 이후 | 거의 회복 | - 평소대로 잘 먹는지 확인 - 위생 관리 돕기 |
| 7일 이상 통증 지속, 발열 등 동반 | 비정상적 신호 | - 즉시 병원에 내원 |
통증은 첫 72시간이 가장 심하며, 이후 점차 줄어듭니다.
3. 약 없이 먼저 하는 관리법
약물 복용 전에 시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교정 통증 완화 방법이 있습니다. 올바른 식습관이나 간단한 생활 습관만으로도 아이의 통증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식단 관리: 부드러운 음식(죽·두부·연어 등) 권장. 딱딱·끈적한 음식은 피하기
- 교정용 왁스: 장치가 뺨·혀를 찌를 때 붙여 상처 예방
- 냉/온 찜질: 통증 및 붓기 개선엔 냉찜질, 근육이 뻐근할 때는 온찜질 도움
- 위생 루틴: 부드러운 칫솔, 치간칫솔, 워터픽 사용
- 씹기 운동: 무설탕 껌·바이트 웨이퍼를 짧게 씹는 것은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 완화 효과 보고
이러한 방법들을 꾸준히 실천하면 아이의 교정 적응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치아의 미세한 염증 반응을 방해하지 않고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한 아이 통증 관리법입니다.
부모님의 세심한 관리와 지지가 아이의 교정 적응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식단 관리, 교정용 왁스, 냉/온찜질, 위생 관리가 약보다 우선입니다.
4. 어떤 약이 더 안전할까요?
대부분의 교정 통증은 진통제 사용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일반의약품 진통제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미니 스크루 식립과 같이 통증이 더 강하게 유발될 수 있는 특정 시술의 경우, 마취가 풀리기 전에 미리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권장되기도 하지만 진통제 사용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진통제는 종류에 따라 교정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 종류의 약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1차 선택. 치아이동에 영향 없음.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등): 단기·간헐적으로 사용 원칙. 장기 사용 시 치아이동 지연 우려.
- 복용 원칙: 최소 용량, 최단 기간. 라벨 준수.
- 복용 타이밍:
- 정기 조정 1–2시간 전 1회 → 최고조 통증 완화
- 야간 통증 시 취침 전 1회
[진통제 복용 가이드]
| 구분 | 아세트아미노펜 | NSAIDs |
|---|---|---|
| 작용 방식 | 뇌에서 통증 억제 | 진통 및 소염 효과 |
| 교정 영향 | 영향 거의 없음 | 장기 사용 시 치아 이동 지연 우려 |
| 권장 사항 | 1차 선택 약물 | 단기·간헐적 사용 권장 |
본 정보는 일반적 안내입니다. 반드시 제품 라벨을 확인하고, 필요 시 전문의 상담을 받으세요.
교정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안전한 1차 선택이며, NSAIDs는 단기간·간헐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5. 시술과 장치에 따라 통증이 다른가요
같은 교정 치료라도 어떤 시술과 장치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통증의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궁금해하실 만한 각 장치와 시술별 통증 특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치아에 접착하는 브라켓 교정 장치와 시술
- 발치: 뺀 뒤 1~2일간 뻐근, 드물게 건조와(혈병 소실)가 생기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미니 스크루: 잇몸에 작은 나사를 심을 때 1~2일간 통증. 흔들림·발열 시엔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합니다.
- 철사 조정: 매월 조정 후 1~3일간 뻐근함이 반복. 이 시기엔 통증 관리가 중요합니다.
- 새로운 장치와 기술:
- 투명 교정: 금속보다 덜 아프다는 얘기도 있지만, 개인차가 큼. 원리가 같아 통증은 있을 수 있습니다.
- 저출력 광치료(PBM): 특정 파장의 빛으로 초기 통증을 20~30% 줄였다는 연구도 있음. 다만 결과가 일관되지 않아 아직 표준 치료는 아닙니다.
[시술/장치별 통증]
| 시술/장치 | 통증 지속 | 특징 |
|---|---|---|
| 분리고무 | 3–5일 | 씹기 통증 강 |
| 발치 | 1–2일 | 건조와(혈병 소실) 발생 시 강통 |
| 미니 스크루 | 1–2일 | 흔들리거나 통증 있을 때 즉시 내원 |
| 철사 조정 | 1–3일 | 반복 뻐근함 |
| 투명교정 | 개인차 | 덜 아프다는 보고 있긴 하지만 개인차 있을 수 있음 |
시술·장치에 따라 통증 양상은 다르지만 대부분 며칠 내 완화됩니다. 투명 교정이나 PBM은 통증 완화 가능성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진 않습니다.
6. 학교·가정·심리 지원: 아이의 순응도를 높이는 법
교정은 아이에게 단순한 치료가 아닙니다. 낯선 장치와 통증에 적응해야 하는 긴 여정인 만큼 관심과 격려, 지원은 아이의 교정 적응법에 큰 힘이 됩니다.
- 학교 협조: 통증 주간엔 부드러운 급식 요청. 체육 시간엔 마우스가드 착용.
- 통증 일기: 언제 아팠고 언제 나아졌는지 기록 → 불안 완화.
- 격려 문장: 과정 중심 칭찬
- “힘든데도 잘 해내고 있구나.”
- “오늘은 왁스를 제때 붙였네. 멋지다.”
아이의 환경을 조절하고, 과정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마세요.
7. 자주 묻는 질문 (FAQ)
Q. 통증이 심해야 치료가 잘 되는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의 강도는 치료의 속도나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교정 통증은 치아가 움직이면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일 뿐, 통증이 없다고 해서 치아가 움직이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통증에 대한 민감도는 개인차가 매우 커서, 통증이 없거나 약해도 교정은 잘 진행될 수 있습니다.
Q. 껌은 모두 안 되나요?
딱딱하거나 끈적이는 껌은 장치를 손상시키거나 떨어뜨릴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설탕 껌이나 바이트 웨이퍼는 의료진과 상의 후 단시간 사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씹는 행위를 통해 치아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통증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Q. 투명교정은 통증이 덜한가요?
환자에 따라 통증을 덜 느낀다는 보고가 대세이지만, 개인차가 큽니다. 투명교정은 교정력이 여러 단계로 분산되어 한 번에 가해지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금속 교정보다 통증이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의 민감도는 개인마다 달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교정 방법 선택 시 통증보다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인지 먼저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통증이 7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38℃ 이상의 발열, 얼굴 부종, 고름, 악취 등이 동반될 때는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교정 통증이 아니라 염증이나 감염과 같은 이상 증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니 스크루가 흔들리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을 때도 바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교정 치료는 길고 긴 마라톤과 같습니다. 아이가 겪는 통증은 예측 및 관리가 가능한 과정의 일부이므로, 장치 부착이나 조절 후의 72시간 집중 관리가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는 아이가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평생 지속될 건강한 미소와 자존감을 얻는 큰 힘이 됩니다.
출처
- 대한치과교정학회 (2023). 소아청소년 교정 진료지침.
- Cochrane Collaboration (2017). Analgesics for orthodontic pain.
- Al-Saleh, T., & Hajeer, M. Y. (2020). Chewing gum reduces pain after separators: RCT. Korean J Orthod, 50(2), 126–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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