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메디하이 자문의가 최신 치의학 근거를 검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임플란트가 아프거나 잇몸이 붓는다고 해서 모두 재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손상 단계별로 재수술이 필요한 시점과 비수술적·보존적 치료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다릅니다. 초기부터 말기까지 임플란트 상태별 치료 가이드를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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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가 아픈데 다시 수술해야 하나요?”
임플란트가 시큰거리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면 많은 분이 ‘재수술’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재수술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실제로 초기~중기 단계라면 비수술적·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손상 단계별로 '언제 재수술이 정말 필요한지', '재수술 없이 살릴 수 있는 치료는 무엇인지'를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목차
- 재수술 대신 살릴 수 있는 경우와 시기는?
- 초기 손상, 비수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 중기 손상, 뼈 재생술로 살릴 수 있나요?
- 말기 손상, 임플란트 재수술이 불가피한가요?
- 임플란트 재수술 피하는 가장 확실한 '생활 습관' 가이드
- 자주 묻는 질문(FAQ)
1. 재수술 대신 살릴 수 있는 경우와 시기는?

임플란트는 우리 치아처럼 오래오래 써야 할 소중한 인공 치아입니다. 그런데 관리가 소홀하거나 예기치 않은 문제로 탈이 날 수도 있죠.
마치 차에 문제가 생기면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아보고 고치는 것처럼, 임플란트도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임플란트 재수술은 주로 임플란트가 아주 심하게 망가졌을 때(말기 손상)만 필요합니다. 즉, 임플란트 재수술 없이 살릴 수 있는 건 초기에서 중간 단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라는 거죠.
특히 잇몸뼈 손실이 크지 않은 아주 초기 염증 단계에서는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으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임플란트 손상을 초기, 중기, 말기 세 단계로 나누어 하나씩 알아볼까요?
재수술은 주로 말기 손상에서 필요합니다. 초기~중기는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하니, 단계 평가가 우선입니다.
2.초기 손상, 비수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이 단계는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빨간불'이 막 켜진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잇몸이 살짝 붓거나 피가 나는 정도죠. 감기 초기처럼, 비교적 가벼운 치료로 금방 나을 수 있습니다.
어떤 상태인가요?
-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붓고 피가 날 수 있어요
- 통증은 심하지 않아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습니다
- 이 단계에서는 임플란트 재수술이 전혀 필요 없어요
어떻게 치료하나요?
임플란트 주위염을 일으키는 나쁜 세균 덩어리(플라그, 치석)를 깨끗하게 제거하는 스케일링을 합니다. 마치 치아 청소하듯이 임플란트 주변을 꼼꼼하게 닦아내는 거죠.
| 치료명 | 설명 |
|---|---|
| 치아 청소 (기계적 세정) | 임플란트 전용 도구로 잇몸 주변의 플라그나 치석을 부드럽게 제거합니다. 일반 치아보다 표면 손상이 쉬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 잇몸 소독 (소독제 요법) | 약한 소독액이나 젤을 염증 부위에 도포해 세균을 제거합니다. 3~4주간 반복 시 효과가 좋습니다. |
| 항생제 요법 | 염증이 심하거나 잇몸 주머니가 깊은 경우, 먹는 약 또는 바르는 항생제를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합니다. |
| 염증 치료 레이저 | 특수 레이저로 세균을 사멸하고 잇몸 재생을 촉진합니다. 약물요법과 병행 시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
이 단계에서 치료받으신 환자분들의 90% 이상이 임플란트 재수술 없이 완전히 회복됩니다. 치료 기간도 보통 4-6주 정도로 비교적 짧아요.
스케일링·소독·항생제·레이저 등으로 염증을 조기에 잡으면 대개 재수술 없이 회복됩니다.
3. 중기 손상, 뼈 재생술로 살릴 수 있나요?

이제는 '경고등'이 켜진 상태예요. 잇몸뼈가 조금씩 녹기 시작해서 임플란트가 살짝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초기보다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여전히 임플란트 재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단계입니다.
어떤 상태인가요?
- 잇몸뼈가 부분적으로 녹아내립니다.
- 잇몸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X-ray에서 임플란트 주변 뼈 손실이 확인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 단계에서는 임플란트 주변 잇몸뼈가 손상되었지만, 아직 임플란트 자체는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어요. 이때는 망가진 뼈를 다시 살리는 재생 치료를 통해 임플란트 재수술 없이도 살릴 수 있습니다.
3-1. 뼈 보충술 (골이식술)

임플란트 주변에 뼈가 부족한 부위에 환자 본인의 뼈나 인공 뼈 같은 재료를 넣어서 새로운 뼈가 잘 자라도록 돕습니다. 임플란트와 뼈가 다시 잘 붙도록 도와주는 거죠.
3-2. 뼈 보호막 (골유도재생술)

뼈가 자라야 할 곳에 특수 막을 씌워서 잇몸 세포가 먼저 자라지 않고, 뼈 세포가 충분히 자랄 시간을 벌어줍니다.
3-3. 재생 촉진제:
- PRP(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요법: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하여 치유가 필요한 임플란트 주위에 적용합니다. 성장인자가 풍부해서 뼈 형성을 촉진해요.
- 골형성 단백질(BMP): 뼈 세포 분화와 신생 골 형성을 유도하는 주요 성장 단백질로, 재생 불량 부위의 골재생을 촉진합니다.
부분적 골소실은 골이식·골유도재생술(필요 시 PRP/BMP 병행)로 지지를 회복해 임플란트를 살릴 수 있습니다.
4.만기 손상, 임플란트 재수술이 불가피한가요?

이 단계는 '위험 신호'가 울리는 때입니다. 임플란트의 뿌리 부분이 부러지거나, 주변 잇몸뼈가 너무 심하게 녹아내려 임플란트 자체에 큰 문제가 생긴 경우죠.
안타깝지만, 이때는 새로운 임플란트를 심는 임플란트 재수술이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떤 상태인가요?
- 임플란트 뿌리가 많이 드러나서 지속적으로 골소실이 일어나요
- 주변 잇몸뼈가 너무 많이 녹아서 임플란트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어요
- 심한 통증과 염증이 지속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 치료 단계 | 설명 |
|---|---|
| 정밀 진단 | 3D CT 등 디지털 장비로 임플란트 손상 정도, 뼈 흡수 범위, 염증 확산 부위를 세밀하게 분석합니다. |
| 손상 부위 제거 | 부러진 임플란트·나사·염증 조직·괴사된 뼈 등을 깨끗하게 제거하여 새로운 조직이 재생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
| 뼈 재건(골이식) | 손상된 부위에 자가골 또는 인공골 이식재를 적용하여 새로운 뼈가 자랄 수 있도록 돕습니다. 회복에는 수개월~1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 새 임플란트 식립 | 뼈가 충분히 단단히 재생된 뒤, 새로운 임플란트를 정확한 위치·각도로 식립합니다. |
광범위한 골소실·기구 파절 등은 제거 후 재건과 재식립이 필요할 수 있어 정밀 진단이 필수입니다.
5. 임플란트 재수술 피하는 가장 확실한 '생활 습관' 가이드

임플란트는 환자 본인의 노력 50%와 치과의 전문 관리 50%가 합쳐져야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염증이 잇몸뼈를 침범하기 전에 초기에 잡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통해 스스로의 관리 습관을 점검해 보세요.
[임플란트 수명 연장 체크리스트]
| 환자 행동 가이드 | 체크 사항 |
|---|---|
| 1. 정기 검진 | 6개월에 한 번 치과를 방문하여 X-ray 및 구강 검진을 받는다. |
| 2. 전문 청소 | 정기 검진 시 임플란트 전용 기구로 주변 치석을 제거한다. |
| 3. 보조 용품 사용 | 치간 칫솔과 치실, 구강 세정기를 매일 사용하여 틈새를 청소한다. |
| 4. 금연/금주 | 흡연과 음주는 임플란트 주위염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피한다. |
| 5. 증상 즉시 내원 | 붓기, 출혈, 흔들림 등 임플란트 흔들림 대처법을 찾아 즉시 내원한다. |
보조 위생용품의 일상화와 6개월 정기검진/전문청소가 재수술 가능성을 가장 크게 낮춥니다.
6. 자주 묻는 질문(FAQ)
임플란트 주위염 초기 증상과 임플란트 재수술 시기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임플란트 주위염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붉게 변하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뼈 손실이 없어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만으로 해결되지만, 염증이 심해져 임플란트가 눈에 띄게 흔들리고 뼈가 광범위하게 녹았다면 임플란트 재수술 시기를 고려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재수술을 피하려면 제가 평소에 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일반 칫솔 외에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반드시 사용하여 임플란트와 잇몸 사이의 미세한 틈새를 청소해야 합니다. 또한,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임플란트 살리는 치료의 기본인 전문적인 스케일링과 검진을 받는 것이 재수술을 막는 핵심입니다.
뼈 이식 수술을 하면 임플란트 재수술을 완전히 피할 수 있나요?
임플란트 잇몸뼈가 많이 녹지 않은 중기 손상 단계에서는 골 이식술을 통해 임플란트 주변의 뼈를 재생시켜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재수술을 피하는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이미 뼈 손실이 너무 광범위하거나 임플란트 뿌리가 손상되었다면 임플란트 뼈이식 재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 주변이 붓고 아픈데, 혹시 모를 재수술에 대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요?
재수술에 대한 막연한 걱정보다 현재의 임플란트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임플란트의 임플란트 통증 원인이 초기 염증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치과를 방문하여 3D CT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세요. 조기 진단이 가장 간단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임플란트를 살리는 첫걸음입니다.

임플란트는 ‘문제 없을 때’ 지키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초기에 염증을 잡고, 중기에는 재생으로 지지대를 회복하면 대부분 재수술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치과에 내원하여 현재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임플란트 살리는 치료 계획을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출처
- 대한치주과학회. (2020).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 보건복지부. (2022). 구강보건 실태조사 및 임플란트 관리 지침.
- Jepsen, S., et al. (2015). Primary prevention of peri-implantitis: managing gingivitis in implant patients. Journal of Clinical Periodontology, 42(S16), S1-S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