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미백으로 해결 안 된다면, 라미네이트
-
이 글은 메디하이 자문의가 최신 치의학 근거를 검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집에서 하는 미백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거나 치아 표면(에나멜)이 닳은 경우엔 약으로 색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이 글에서는 ‘셀프 미백이 왜 효과가 적은지’와 ‘라미네이트가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아무리 미백 치약을 써도 이 색이 그대로예요.”
30대가 넘으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커피, 와인, 담배 등으로 이가 노래지는 일은 흔하죠. 하지만 혼자 하는 미백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와, 라미네이트로 밝은 미소를 되찾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셀프 미백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뭘까요?
많은 분들이 ‘미백 치약’이나 ‘홈 미백 패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미백의 핵심 성분인 과산화수소는 커피, 와인, 담배 등으로 인해 치아 겉면(에나멜)에 스며든 외부 착색 물질을 분해해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쉽게 말해, 흰옷에 묻은 얼룩을 세제로 빼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문제는 시중 제품의 과산화수소 농도가 3% 이하로 매우 낮다는 점입니다. 이 농도로는 치아 속 깊이 스며든 색소까지 없애기 어렵습니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미백제(약 35%)와 비교하면, 효과 차이가 약 10배 이상 납니다.
게다가 치아 구조 자체가 미백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 겉면에서 착색된 것이 아니라 치아 자체 색상이 어두운 경우, 그 아래의 노란 속층이 비쳐 보이기 때문에 미백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회색빛을 띠는 치아나, 신경치료 후 어두워진 치아도 미백 반응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2. 라미네이트는 어떤 원리로 치아색을 바꾸는 걸까요?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부분을 아주 얇게 다듬은 뒤, 단단한 재질(세라믹)로 만든 얇은 판을 붙이는 시술입니다. 쉽게 말해, 손톱 위에 네일을 붙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 얇은 세라믹 조각은 개인의 치아 모양과 색상에 맞춰 맞춤 제작되며, 이를 붙이면 색·모양·크기를 한 번에 바꿀 수 있습니다.
원하는 밝기나 윤기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웃을 때 드러나는 앞니(미소선)가 자연스럽고 깨끗하게 보이게 됩니다.
라미네이트는 오래 유지되는 색상 변화는 물론, 이가 벌어지거나 작고 닳은 경우, 모양이 고르지 않거나 앞니가 살짝 비뚤어진 경우에도 짧은 기간 안에 보기 좋은 형태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많은 경우 치아의 일정 부분은 깎아내야 하기 때문에, 시술 전 치아 상태와 교합(물림)을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3. 미백과 라미네이트,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밝은 치아를 만드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미백과 라미네이트가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웃을 때 보이는 인상을 바꿀 수 있지만, ‘자연색을 되살리느냐’ vs ‘새 색을 입히느냐’의 차이가 있습니다.
| 구분 | 미백 | 라미네이트 |
|---|---|---|
| 원리 | 약 성분(과산화수소)이 치아 겉에 스며든 색소를 분해해 본래 색을 되살림 | 치아 겉을 얇게 다듬은 뒤, 맞춤 세라믹 판을 붙여 색·모양·크기를 바꿈 |
| 장점 | - 치아를 깎지 않아 자연 치아 유지 - 비용 부담이 비교적 적음 | - 시술이 간단하고 통증이 거의 없음 - 착색된 치아를 빠르게 밝힐 수 있음 - 색, 모양, 크기를 한 번에 개선 - 원하는 밝기와 윤기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 - 변색치아나 미백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도 해결 가능 -오랜 기간 깨끗한 색 유지 |
| 단점 | - 선천적 누런 치아나 회색빛 치아엔 효과 제한 - 에나멜이 얇으면 시림 발생 -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아 주기적 보강 필요 - 음식·흡연에 따라 재착색 가능 | - 시술 시 치아를 아주 얇게 다듬어야 함 - 시간이 지나면 교체가 필요할 수 있음 - 강한 충격 시 세라믹이 깨질 위험 있음 -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음 |
| 유지 기간 | 약 6개월~1년 | 약 8~10년 |
4. 미백과 라미네이트,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요?
미백과 라미네이트는 모두 치아를 밝게 만드는 방법이지만, 모두에게 같은 결과를 주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치아 상태, 변색 원인, 그리고 원하는 결과에 따라 적합한 방법이 달라집니다.
- 외부 착색(커피·담배 등) 으로 인한 변색→ 미백으로 일정 부분 개선 가능
- 선천적 누런빛·회색빛 치아, 또는 신경치료 후 변색→ 미백으로는 효과 없음, 라미네이트가 더 적합
- 이가 닳았거나 형태가 울퉁불퉁한 경우 → 미백 효과가 약하므로 라미네이트로 모양까지 개선
- 마모나 노화로 인한 에나멜의 변색 -> 미백 시 과민증 등의 부작용 가능성 높음, 반드시 치과의사와 상의 후 진행
- 비용·시술 부담이 걱정된다면 → 치과에 방문해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또한 시술 전에는 반드시 치아 상태를 진단해 충치·잇몸 질환이 없는지, 치아 상태가 건전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무조건 하얀 치아보다,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색상을 목표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5. 자주 묻는 질문(FAQ)
라미네이트 후 색상이 변하거나 수명이 얼마나 되나요?
라미네이트에 사용되는 세라믹 재료는 표면에 코팅처리가 되어 있어 표면 착색이 잘 되지 않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시술 후 커피나 와인을 마셔도 색상이 누렇게 변하지 않아 영구적인 색상개선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년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정기적인 검진과 구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라미네이트 시술로 앞니교정 효과를 볼 수 있나요?
네, 치열이 심하게 불규칙한 경우를 제외하고, 앞니가 약간 벌어졌거나 삐뚤빼뚤한 경우, 라미네이트 시술을 통해 치아의 모양과 크기를 조정하여 비교적 빠르고 드라마틱한 앞니 교정과 유사한 치아미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심미보철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변색치아 때문에 미백과 라미네이트 중 고민이라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요?
변색 원인이 외부 착색이라면 미백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백으로 원하는 밝기를 얻기 어렵고 모양까지 개선하고 싶다면 라미네이트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미백을 한 치아에 바로 라미네이트를 부착하면 나중에 미백 효과가 사라지면서 색상 차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하여 최종 치료 계획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미네이트 시술 후 오징어나 얼음을 씹어 먹어도 되나요?
라미네이트는 단단하지만 강한 충격이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깨물 때 파절될 위험이 있습니다. 앞니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오징어, 얼음 등을 깨무는 습관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접착 상태와 치아 및 잇몸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셀프 미백은 쉬운 방법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그럴 땐 라미네이트처럼 본래 색을 넘어 자연스럽게 새 미소를 만드는 길도 있습니다. 단, 이의 상태와 생활 습관에 맞춰 신중히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밝은 미소는 단순한 색이 아니라, 건강한 이에서 시작됩니다.
출처
- 대한치과보철학회, 「심미보철 가이드」(2023)
-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아 미백 임상 지침」(2022)
- Joiner, A. (2019). Review of tooth colour and whitening. Journal of Dentistry, 67, 84–90.
※ 본 블로그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메디하이에게 있습니다.무단 복제, 배포, 2차 가공을 엄격히 금지하며, 위반 시 사전 경고 없이 법적 절차를 진행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medihi
Discussion